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무첨가가 무조건 좋은 걸까요? 식품 첨가물, 오해와 진실 정리해드립니다

by 라람언니 2025. 6. 11.

식품 첨가물, 오해와 진실 정리해드립니다

 

마트에서 식품을 고를 때 “무첨가”, “無방부제”, “자연유래”라는 문구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이런 표현이 붙은 제품은 뭔가 더 건강해 보이고, 안전할 것 같은 인상을 주죠.
반대로, “합성첨가물”, “보존료”, “착색료” 같은 단어가 눈에 띄면
불안감부터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모든 식품 첨가물은 해롭고, 무조건 없는 게 좋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식품 첨가물의 정의와 종류, 오해와 진실, 꼭 알아야 할 사용 기준까지
균형 잡힌 시선으로 식품 첨가물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무첨가가 무조건 좋은 걸까요? 식품 첨가물, 오해와 진실 정리해드립니다
무첨가가 무조건 좋은 걸까요? 식품 첨가물, 오해와 진실 정리해드립니다

✅ 식품 첨가물이란 무엇인가요?

식품첨가물은 말 그대로 식품의 제조, 가공, 보존 과정에서 사용되는 성분을 말합니다.
맛을 더하거나, 색을 내거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사용되며,
보통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나뉩니다.


• 보존료: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첨가물 (예: 안식향산나트륨)
• 산화방지제: 산패(변질) 방지 (예: 아스코르빈산)
• 감미료: 설탕 대체 당 (예: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 착색료: 식품의 색을 돋우기 위한 성분 (예: 카라멜색소)
• 향미증진제: 맛을 풍부하게 만드는 성분 (예: 글루탐산나트륨, 일명 MSG)

우리나라에서는 식약처가 정한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사용량과 사용 대상이 제한되며,
국내 허가를 받은 식품첨가물은 총 400여 종에 이릅니다.

 

✅ MSG는 해롭다? 가장 흔한 오해부터 짚어봅니다

MSG(글루탐산나트륨)는 흔히 ‘화학조미료’로 불리며,
과거부터 “두통을 유발한다”, “뇌에 해롭다”는 루머가 많았지만,
국내외 여러 기관의 안전성 검토에서 모두 무해 판정을 받은 물질입니다.
•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식품의약국(FDA), 식약처 모두
“일반 섭취 수준에서는 안전하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토마토, 치즈, 다시마 등 자연식품에도 MSG와 동일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MSG 자체가 유해하다는 오해는
과학적 근거보다는 감성적 인식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무첨가’ 제품은 항상 더 건강할까요?

무첨가(無첨가)라고 해서 반드시 건강한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보존료를 넣지 않으면 유통기한이 짧아져
식중독 위험이 커지거나 변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무방부제’라고 해도 천연 방부 성분이나 대체 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제품에는 보통 ‘자연 유래 성분’, ‘식물성 추출물’ 등의 문구가 사용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첨가물의 일종이며,
합성인지 천연인지보다 얼마나 안전하게, 적절히 사용됐는지가 핵심입니다.

 

✅ 어떤 첨가물은 피하는 게 좋을까?

모든 첨가물이 위험한 건 아니지만,
일상적으로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성분도 있습니다.

 

예 : 아질산나트륨 - 햄, 소시지 등 육가공품에 사용 (발색제 역할, 과도한 섭취 시 발암물질 유발 가능성 있음)

       타르색소류 - 사탕, 음료, 젤리 등에 사용되는 합성색소 (일부 어린이에게 과민반응 유발 가능성 있음)

       고과당시럽 - 탄산음료, 빵 등에 사용 (다량 섭취 시 비만, 혈당 문제 유발 우려)

 

✅ 정리하자면:
허용 기준을 지켜 사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안전하되,
하루 섭취량이 누적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표시 항목은?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을 보면
첨가물이 들어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표시 예시:
• 글루탐산나트륨(향미증진제)
• 아스파탐(감미료, 페닐케톤뇨증 환자 유의)
• 안식향산나트륨(보존료)

또한, 식약처에서는 식품안전나라(https://www.foodsafetykorea.go.kr) 웹사이트를 통해
첨가물 검색 및 허용기준 조회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첨가물이 있다면 쉽게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 결론: ‘무조건 배척’보다 ‘현명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식품 첨가물은 인류가 먹거리를 더 오래, 더 맛있게 보관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의 결과입니다.
물론,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지나친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가능한 한 자연식 위주의 식단을 추구하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첨가물이 들어 있다고 무조건 위험하다고 단정하는 태도는
과도한 불신을 낳을 수 있으며,
오히려 정확한 정보와 기준을 알고 선택하는 소비습관이 필요합니다.

 

📌 다음 글 예고
• “유통기한 vs 소비기한, 알고 보면 완전 다릅니다!”
• “냉동 vs 냉장? 식재료별 최적의 보관 온도 총정리”

생활 속 식품에 대한 궁금증,
전문적이고 쉽게 풀어드리는 시리즈로 이어갈게요!